안양 범계 맛집 용두동쭈꾸미 엄청 매운데 계속 생각나

안양에 사는 사람, 범계를 자주 가는 사람이라면

모를 수 없는 용두동쭈꾸미 집!!!

티비에도 많이 나오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손님들로 북적이는 맛집이다

범계역 2번 출구에서 위로 쭈욱 올라오면 있다

로데로 거리 제일 끝 쪽에 위치함

1층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찍을 수가,,

2층 자리에 앉았는데 허리 숙이고 다녀야 하는

낮은 천장으로 맛집 냄새가 사진에서도 느껴진다

정직한 형광등 조명과 꾸밈없는 공간

그리고 좀 많이 아쉬운 위생상태,,ㅋㅋㅋㅋㅋ

‘맛집’ 하면 떠오르는 바로 그 이미지다

참고로 테이블마다 불을 사용해서 그런지

에어컨을 튼 거 같긴 한데 매우 덥다 ㅠㅠㅠㅠ

 

메뉴는 진짜 간단하고 삼겹살추가가 가능하다

근데 8,000원이나 주고 추가하긴 그래서

삼겹살추가를 해본 적은 없다

계란찜 6,000원? 매우 비싸군;; 안 시킨다

여기는 솔직히 쭈꾸미만 먹어도 배가 부르다

밑반찬이랄 것도 없다

배추, 깻잎, 콩나물, 카레가 끝이다

뜬금없이 카레가 왜 있지 싶겠지만 필수템이다

용두동쭈꾸미 2인분

다른 건 추가하지 않은 기본 쭈꾸미 2인분이다

솔직히 처음에 보면 읭? 싶을거다

양도 정말 작아보이고 특별할 게 없어보인다

하지만 먹어보면 간도 잘 배어있고 맛나다

쭈꾸미가 잘 익을 수 있게 오래 구워준다

내 앞에 선풍기가 있어서 뜨거운 연기가 얼굴을 때린다

안 그래도 더운데 매우 짜증난다

하지만 선풍기가 필요하다 왜냐? 더우니까!

조금 익었다 싶으면 콩나물을 넣고 조금 더 익힌다

콩나물 더 달라고 해서 많이 먹어야한다

그렇게라도 매운맛을 희석시켜야한다

진짜 엄청나게 매운 맛이다

처음엔 음 먹을만한데~? 하지만 먹을수록 고통이,,

그럴땐 배추에 싸먹고 카레에 찍어먹으면 된다

카레는 식어서 시원하고 매운맛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쭈꾸미를 찍어먹으면 매운맛이 덜하다

나중엔 카레를 숟가락으로 퍼먹고 있는 자신을 발견함

이게 적어보여도 배가 부를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너무 매워서 물을 엄청나게 마시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물배가 찬다고 하지ㅎㅎㅎㅎ

이날따라 너무 고통스러울 정도로 매웠는데

생각해보니 덜맵게 해달라는 말을 안했다

덜맵게도 가능하니까 일단 덜맵게로 먹어보시길,,

매워 죽을 거 같지만 볶음밥은 포기할 수 없다

용두동쭈꾸미 볶음밥이 맛있기 때문이다

볶음밥 2인분도 추가한다

이모님이 슥삭슥삭 볶아주신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카레랑 쌈장 넣어서

비벼 먹으면 더 맛있다

난 자극적인 맛이 좋아서인지 그냥 볶음밥은

내 입에 왠지 밍밍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용두동쭈꾸미는 특별할 게 없는 듯 하면서도

계속 생각나는 맛이라 찾게 되는 거 같다

매운맛에 중독이 되는 건지,,,ㅎㅎ

매운 거 좋아하면 가보기를 추천한다

※주의※ 다음날 변기 폭파시킬 수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