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니아 출신 걸그룹 블랙스완 혜미, sns로 알게 된 남자에게서 5000만 원 사기 혐의 총정리
5000만 원 사기 혐의로 피소된 걸그룹 멤버가 있다는 소식에 누군지 떠들썩했는데, 블랙스완 혜미라고 한다.
라니아 출신 멤버들로 이루어진 블랙스완은 2020년 6월 B.S(블랙스완)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데뷔한 다국적 걸그룹이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블랙스완 멤버 혜미가 sns로 알게 된 직장인 남성 A 씨로부터 약 5000만 원가량을 편취했다고 한다.
2018년 12월, 두사람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서로를 알게 되었고, 서로 다이렉트 메시지를 주고받는 사이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오프라인으로도 만남을 가지게 되었고 (돈 이야기를 꺼낼 정도로)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
블랙스완 혜미가 처음 돈이야기를 꺼낸 건 2019년 4월.
소고기 사진을 보낸 A씨에게 대뜸 자기 엄마 돈울 해결해달라 요구했다.
A씨는 곧바로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며 확답을 피했지만 혜미는 다음날 "오빠를 돈으로 보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보다는 오빠가 더 편해서.."라며 재차 카톡을 보냈다.
두 사람은 4월 27일 오프라인에서 다시 만났고, 몇 번 거절하는 A 씨에게 "성공하면 다 갚겠다" "절대 은혜 잊지 않겠다"며 집요하게 설득했고, 결국 A씨는 혜미 어머니 계좌로 500만원을 송금했다.
처음이 어렵지 두번째부터는 쉬웠던 걸까?
블랙스완 혜미의 금전 부탁은 그 뒤로도 계속되었다.
영등포에서 멤버들과 숙소 생활을 하던 혜미는 혼자 살고 싶다며 "오피스텔을 구해달라"라고 요청했다.
혜미를 진심으로 응원했던 A 씨는 혼자 살면 가수 활동이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며 총 1,135만 원을 들여 오피스텔을 마련해주었다.
뿐만 아니라 정산이 안되어 생활비가 부족하다는 명목으로 A 씨로부터 계속해서 돈을 빌려갔다.
그렇게 A 씨가 혜미에게 빌려준 돈만 약 5,000만 원가량이었다.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묻자 A 씨는 "자주 만나 친해졌고, 연인 사이는 절대 아니었다. 육체적인 관계도 없었다. 이 친구가 가수로 성공하길 바랬고, 돈 때문에 음악에 집중하지 못하는 거 같아 안타까웠다"며 연인 사이는 아니었음을 강조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오피스텔은 남자와의 비밀 데이트 장소였고, A 씨가 빌려준 돈은 대부분 유흥비로 쓰인 것이었다.
정말 팬으로서 블랙스완 혜미가 성공하기를 바랐기에 실망감도 더 클 수밖에 없었다.
A 씨는 사실을 알고난 뒤, 혜미에게 돈을 갚으라고 통보했지만 혜미는 "내 명의야"라며 문을 걸어 잠그고, 연락처를 바꾼 뒤 잠수를 타버렸다.
소속사는 "알아보겠다"며 즉답을 회피했다.
현재 A씨는 직장을 휴직할 정도로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해진다.
혜미의 뻔뻔스러운 카톡 대화를 보고 있으니 돈을 빌려준 적 없는 내가 봐도 어이가 없고 화가 난다. 제대로 처벌받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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