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이야기Y, 성관계 몰카 유포한 예비신랑에 극단적 선택 시도 '커플유튜버'

18일 방송된 SBS '궁금한이야기Y'에서는 유명 커플 유튜버 여성이 결혼을 두 달 앞두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사연이 다뤄졌다.

은지 씨(가명)는 3년 전 형규 씨(가명)를 운명적으로 만났고 두 사람은 결혼까지 약속한 사이로 발전했다.
결혼을 앞 두던 두 사람은 유튜브를 통해 자신들의 행복한 일상을 공유하며 많은 구독자를 둔 인기 방송인이기도 했다.

웨딩촬영을 하루 앞둔 날, 은지 씨는 예비신랑의 휴대폰에서 두 사람의 성관계 몰카를 발견했다.
뿐만 아니라, 영상에는 전 여자친구들과의 성관계 영상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한다.

은지 씨는 "전 여자친구들과의 성관계 영상을 보게 됐다.각도나 구도 상 동의하에 찍은 영상이 아니었다. 여자 분은 다 벗고 있고 머리채를 잡혀 얼굴과 가슴이 다 나왔다. 영상 속 여자분은 축 쓰러져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서 "불법 촬영한 영상과 사진을 지인들과 친형에게 유포했다. 몰카를 보내니 친형이 '와 대박. 같은 술 먹었었는데 걔 얼굴 생각난다'고 답장했더라. 친형이 현재 신혼집에 같이 살고 있었기에 그 현실을 믿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자신의 몰카뿐 아니라 여러 여성들과의 성관계 동영산을 목격한 은지 씨는 심한 괴로움에 웨딩 촬영 다음 날 극단적 시도를 했다가 다행히 미수에 그쳤다.

이후 은지 씨가 휴대폰 속 불법 촬영 영상에 대해 문자 예비 신랑은 "내 프라이버시고, 네가 상관할 일이 아니다. 우리 집은 돈이 많아서 문제 될 게 없다"며 적반하장의 채도를 보였다.

결국 은지 씨는 파혼을 했고, 은지 씨 아버지는 "지난 2월 3일 예비 사위였던 집안에서 결혼 파혼에 대한 위약금을 요구하더라"고 말해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더했다.

은지 씨는 경찰에게 형규 씨의 휴대폰이 2대이며 사용하는 노트북과 브랜드, 외장하드에 대한 정보까지 상세히 알렸지만 경찰이 압수수색으로 가져온 건 휴대전화 1대뿐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한편 형규 씨는 불법 촬영한 사실이 없다며 범행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제작진에게 "은지 씨가 왜곡된 정보들을 가지고 움직이는 거 같다. 저는 법적으로 해결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