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선 인격장애(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 특징, 원인, 치료법

안녕하세요.
이번에 선미가 '달리는 사이' 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경계선 성격장애를 앓고 있다는 걸 고백해서 화제가 되었는데요.
경계선 인격장애란 무엇인지 같이 알아보도록 할게요.

 

 

경계선 인격장애는 경계선 성격장애라고도 불리는 심리적 장애 증상으로 대인관계의 불안정, 반복적인 자기 파괴 행동, 극단적인 정서 변화 등이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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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1.  극단적인 인간관계

경계선 인격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인간관계가 아주 극단적이고 불안정합니다. 대인관계에서 초기엔 상대방을 매우 좋아하고 따르지만 작은 문제에도 쉽게 실망을 하고 상처를 받게 되어 좋아하던 상대를 극단적으로 혐오하는 단계까지 진행해버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연인 사이에서도 아주 열정적인 사랑을 하다가도 아주 극단적인 결말을 맺으며 헤어지거나 싸우게 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2. 자기자아상에 대한 불안정성

경계선 인격장애를 겪는 사람들은 한때는 자기 자신을 괜찮은 사람이라 생각하다가 한 순간에 내가 아주 나쁘고 비정상적인 인간이라 생각하며 심한경우 자해나 자살시도를 하기도 합니다.
자신의 정체성이나 자아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스스로에게 안정감을 느끼지 못하고 공허함을 느끼며, 다른 사람으로부터 그 공허함을 채우고 안정감을 느끼고 싶어 합니다. 

 

3. 감정적인 불안정성

이들은 기분이 좋았다가 슬펐다가를 조울증 환자보다도 훨씬 더 빠르게 반복한다고 합니다.
극단적인 인간관계에서와 마찬가지로 평상시엔 괜찮다가도 애인이 결별통보를 했다거나 누가 나를 싫어하는 거 같으면 순간적으로 분노가 올라와서 죽고싶을만큼 큼 슬픔에 빠져드는 등 마음의 불안정성을 가지게 됩니다.

 

4. 자기파괴적인 성격

경계선 인격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사소한 문제에도 극적인 변화를 경험하고 만성적인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서 감정이 극단적으로 오갑니다.
따라서 위험한 행동이나 충동적인 행동을 통해 마음을 채우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신의 경제 수준에 맞지 않는 과소비, 문란한 성행위, 충동적인 자살 또는 자해행위 등의 자기 자신을 파괴시키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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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경계선 인격장애의 발생원인은 유전적 특성과 환경적인 요소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먼저, 유전적으로 태어날 때부터 타고난 정서적 민감성이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남들보다 매우 예민하고 감정적 변화가 심한 유전적 특성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자신을 인정하지 않고 학대하는 환경 속에서 자라날 때 경계선 인격장애가 발달한다고 알려집니다.
예를 들어 예민한 유전적 요인을 가진 아이에게 엄마가 짜증을 내고 화를 내면서 원하는 것을 받아주지 못하게 되면, 아이는 점점 더 민감해지고 엄마 또한 점점 더 힘들어져서 아이를 더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며 아이는 애착 불안정성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이 아이가 어른이 되었을 때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그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경계선 인격장애로 발전해 갈 수 있습니다.
유전적 특성이 없다 하더라도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 형성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린 시절의 유기, 분리, 학대 등 부정적인 경험이 성장과정을 통해 극복되지 않은 경우에 경계선 인격장애가 형성되기도 합니다. 어린시절의 불안한 경험은 편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어 사소한 자극에도 민감해지는 경험을 초래합니다. 이것이 장기간 지속되면 판단 능력 저하와 충동조절 능력의 저하를 가져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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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법

현재까지 경계선 인격장애와 동반되는 우울증을 약화시키는 약물은 있지만 전 세계 어느 나라에도 경계선 인격장애에 효과를 보이는 약물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경계선 인격장애 치료를 위해선 정신치료가 가장 효과적입니다. 단, 성격은 긴 시간 동안 지속되어 형성된 것이기 때문에 치료도 장기간 소요되어 적어도 1년 이상의 집중적인 정신치료가 필요합니다.
치료 초기엔 효과를 느끼기 못하거나 퇴행, 극단적인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흔하지만 이 시기를 잘 극복하면 매우 호전될 수 있습니다. 또한, 정신치료에 더불어 우울, 불안, 충동 조절 등의 약물치료를 병행한다면 더 좋은 결과를 보입니다.
경계선 인격장애는 대부분 40대가 지나면서 약화되어 심한 자해행동이나 자살 충동은 없어지지만 인간관계에서의 불안정성이나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정신치료를 통해서 좋은 변화를 유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