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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슈

삼성과 비교되는 롯데마트 안내견 출입거부 논란 (+ 퍼피워커란?)

by 이슈닷컴. 2020. 11. 30.

 

 

인스타그램에 풀이 죽은 강아지 사진과 함께 글이 올라오면서 롯데마트 잠실점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글에 따르면 입구에서 출입 승인을 받고 들어온 아주머니께 롯데마트 잠실점 매니저가 달려 나와 "장애인도 아닌데 강아지를 데리고 오면 어떡하냐"며 모든 사람이 보는 한복판에서 소리를 질렀고, 아주머니는 우시고 딸은 뒷걸음질 치며 강아지는 불안한지 리드줄을 물고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장애인은 마트, 백화점 등은 이용할 수 없는거냐며 교육을 포함한 모든 시각장애인 안내견은 출입이 가능한 나라가 되길 바란다고 긴 글을 남겼다.

해당 강아지와 아주머니는 퍼피워커 활동중이었다.
퍼피워커란 시각장애인이나 청각장애인의 안내견이 될 강아지를 1년 동안 자신의 집에서 직접 돌보며 실내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훈련시키는 과정이다.

 

 

 내용이 급속도로 퍼져나가자 많은 사람들은 롯데마트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비판하는 내용의 댓글을 남겼다.
특히 강아지 사랑이 남달랐던 삼성의 시각장애인 안내견 후원 사건과 비교하며 같은 대기업인데 부끄럽지 않냐고 지적하는 내용도 많았다.
실제로 삼성화재에서는 안내견학교를 운영하며 1994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200마리가 넘는 안내견을 배출했다.


 

 

롯데 측에서는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였는지 30일 오후 사과글을 올렸지만 짧은 사과글 몇 줄이 네티즌들은 '사과문 진짜 성의 없다' '봉사자분께 직접 사과는 한 거냐' '직접 사과했단 내용은 어디에도 없다. 불매하겠다' 라며 더욱더 거세게 비판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장애인복지법에 따르면 '누구든지 장애인 보조견 표지를 붙인 보조견과 장애인의 출입을 정당한 이유 없이 거부해서는 안 되며, 이는 장애인 보조견 훈련자 또는 장애인 보조견 관련 자원봉사자가 보조견을 동반한 경우에도 동일하다' 고 한다.

 


즉, 법적으로도 장애인이 아닌 안내견 봉사자라 할지라도 출입이 가능하다는 것.
심지어 퍼피워커 활동 중이던 강아지는 안내견 훈련 중이라고 설명이 된 조끼도 입고 있었기에 매니저가 상황을 몰랐을 리 없지 않은가?
좋은 마음으로 봉사하신 봉사자 분과 안내견 훈련 중이던 어린 강아지에게 트라우마가 생기진 않을지 정말 걱정이 된다.
이런 작은 시민의식부터 개선되지 않는다면 우리나라는 정말 선진국이 될 수 없다.
그리고 출입을 막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있다면 정중하게 설명을 드리고 양해를 구해야지 소리를 지른 행동은 정말 이해할 수가 없다.

롯데마트 측과 담당 매니저는 당사자분께 직접 사죄를 드리고, 앞으로 롯데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어디서든 안내견을 동반하는 것에 거부당하는 일은 없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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